"자산 1억 6천 자영업자, 내 집 마련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회색 재킷을 입은 남성이 카메라를 향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자영업자의 노후 준비를 위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과제는 내 집 마련이나 공격적인 재테크가 아닌 '본업의 성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자영업 특성상 소득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사업 소득을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 노후 준비의 출발점이라는 지적이다.
"내 집 마련보다 사업 성공이 우선…시드머니 3억 확보 권고"
최근 유튜브 채널 '필쌤TV - 김경필의 머니트레이닝' 영상에 따르면, 37세 미혼 자영업자인 한 사연자는 현재 1억 6,000만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 집 마련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해당 사연자는 20대 초반에 3,600만 원을 모았으나 유학 자금으로 모두 사용한 경험이 있으며, 20대 후반부터 다시 자산을 모아 2년 전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비교적 적은 투자금으로 식당을 창업했다. 현재 거주지는 동탄의 LH 아파트이며, 매장과 집의 거리는 차량으로 10분 이내로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머니 트레이너 김경필 씨는 현재의 자산 규모로는 목표로 하는 지역의 아파트를 매수하기에 시드머니가 다소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김 씨는 "최소한 3억 원 정도가 되기 전까지는 내 집 마련 계획을 미루고 가게를 먼저 성공시키는 것에 전력을 다하라"고 조언했다. 현재 자산으로 내 집 마련을 시도할 경우 최대 3억 원 정도의 대출이 필요할 수 있는데, 자영업자 신분으로 이를 감당하는 것은 무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 씨는 "2억 원에서 2억 5,000만 원 정도까지 자산을 모은 뒤, 내년 하반기쯤 다시 고민해도 늦지 않다"고 제언했다.
"25개 종목 분산 투자는 과도…지수 투자 비중 높여야"
사연자는 현재 엔비디아, 테슬라, 은 선물, 배당 다우존스, 조선주 등 약 20여 개에 달하는 다양한 종목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고 있으나, 무엇이 맞는지 알 수 없어 불안감을 느끼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재테크에 대한 강박이 지나치게 높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김 씨는 "재테크를 잘못하면 안 된다는 강박에 너무 휩싸여 있다"며, 종목을 지나치게 세분화하기보다 관리에 대한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배당주에 과도하게 몰입하기보다는 S&P 500이나 나스닥 100과 같은 지수 투자 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했다. 김 씨는 "배당주는 배당을 통한 현금흐름 재투자라는 장점이 있지만, 지금은 지수 투자를 늘려야 한다"며 "종목을 지금보다 네다섯 가지 정도로 줄여 코스피 200이나 S&P 500, 나스닥 100 등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자금 용도 구분 필수…3년 이내 쓸 돈은 주식보다 저축"
자산 관리의 핵심 원칙으로 '자금의 용도 구분'이 제시되었다. 사연자는 사업 소득에서 본인 월급을 250만 원으로 책정해 관리하고, 멘토링(10만 원)과 원고 작성(30만 원) 등 N잡을 통해 추가 소득을 올리는 등 공사 구분이 명확한 점은 높게 평가받았다. 김 씨는 "가게 돈을 개인 돈처럼 쓰지 않고 월급을 정해 저축과 투자를 하는 점은 매우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모아야 할 돈과 굴려야 할 돈의 구분이 모호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김 씨는 자금을 사용 시점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것을 주문했다. 결혼, 이사, 사업 확장 등 3년 이내에 사용해야 할 자금은 주식 투자보다는 저축을 통해 확보해야 하며, 3~5년 이후에 사용할 자금에 대해서만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씨는 현재 사연자가 3년 이내에 써야 할 돈까지 모두 투자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단기 자금의 비중을 높일 것을 권했다.
김 씨는 인생을 세 권의 문제집(성장기, 활동기, 노후기)으로 비유하며, "지금 사연자는 두 번째 문제집인 활동기를 풀고 있다. 세 번째 문제집(노후기)을 걱정하기보다 두 번째 문제집을 치열하게 잘 풀면 세 번째 문제집은 저절로 풀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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